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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순익 1조340억원…전년비 6.2%↓
홍콩 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반영
2024-04-26 15:18:28 2024-04-26 15:18:28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340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6.2%(682억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나금융은 이번 분기 △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실적 하락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2206억원)과 수수료이익(5128억원)을 합한 2조 733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3%(1132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입니다.
 
특히 수익구조와 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수수료 수익은 5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676억원) 증가했습니다. △인수금융 등 우량 IB딜 유치에 따른 IB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꾸준한 상승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에 기인했습니다.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물가 상승, 전산 투자 등 경상비용 인상 요인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된 37.4%를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4%, 총자산이익률(ROA)은 0.70%입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부동산 PF익스포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재분류하고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관리 노력에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개선된 0.25%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2723억원, NPL커버리지비율은 152.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2분기 내에 매입 완료 예정으로,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2024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340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하나금융그룹 사옥. (사진=하나금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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