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 기준 따라 달라지는 순위
1위 프리드라이프, 선수금 2.27조에 달해
단일법인 기준으로 보면 교원·대명이 2·3위
계열사 합치면 '선수금 1.47조' 보람그룹 2위
2024-04-18 16:54:58 2024-04-18 17:53:4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지난해 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단일법인 기준으로 하면 교원라이프가 2위가 되지만, 그룹 합산으로 계산하면 보람그룹이 2위입니다. 단일법인으로 상조업을 영위하는 타기업과 다르게 보람그룹이 7개의 상조계열사를 보유했기 때문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단일법인 기준 프리드라이프의 지난해 선수금(부금예수금)이 2조2732억원으로, 상조업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교원라이프와 대명스테이션이 각각 1조2800억원, 1조2125억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교원라이프와 대명스테이션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요. 각 사의 부금예수금은 1년 전만 해도 각각 9812억원, 1조618억원에 불과했으나 1년만에 30%, 14%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연결회사(법인)를 기준으로 선수금을 다시 집계하면 1위를 제외하고 나머지 업체들의 순위가 바뀝니다. 상조계열사의 선수금을 총합하면 보람그룹이 총 1조4676억원으로 프리드라이프에 이어 2위가 되고, 교원라이프와 대명스테이션이 한 단계씩 밀려 각각 3위와 4위가 됩니다. 보람그룹이 총 7개(△보람상조개발(4559억원) △보람상조라이프(3377억원) △보람상조실로암(437억원) △보람상조피플(2007억원) △보람상조애니콜(775억원) △보람상조리더스(3511억원) △보람상조플러스(6억원))의 상조법인을 별도로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도 4분기 기준 상조업계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77개 가운데 다수의 상조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은 보람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람상조개발은 보람그룹의 모기업이 된 상조사업 법인입니다. 이외 계열사는 주요 타깃층이나 사업모델 등이 상이한데요. 예를 들어 보람상조라이프는 기업이나 단체 중심PT, 강연회 등 주로 B2B 영업을, 보람상조애니콜은 전국의 상조상품 설계사(FC) 조직이 대면영업을 합니다. 보람리더스는 2020년 인수한 재향군인회상조회가 사명을 변경한 법인으로 B2B제휴 상품 개발과 제휴영업이 주를 이룹니다. 2021년 인수한 국방상조회가 보람상조플러스로 이름을 바꿨으며 보람상조실로암은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영업합니다. 보람상조피플은 온라인 인포머셜(정보성 있는 광고) 영업을 주로 합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상조법인이 7개지만 모두 하나의 브랜드인 보람상조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상조업계는 부금예수금을 일종의 매출로 여기지만 현 회계체제에서는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합니다. 부금예수금이란 회사가 선불식할부거래 계약(선불식 상조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로부터 매월 또는 정해진 기간에 따라 불입받은 금액을 일컫는데요. 장례식 등 약정한 행사가 실행될 경우 재무제표 상에서 수익이 되는 식입니다. 업계뿐 아니라 정부 역시 상조회사 특성에 맞는 회계지표 개발 필요성을 인식하고 회계지표 개발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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