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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출시작 성과 부진…목표가 하향 조정"-KB
2024-04-17 09:17:44 2024-04-17 09:17:44
[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KB증권이 17일 엔씨소프트의 출시작 성과가 부진하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습니다. 다만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습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씨소프트는 강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약보합세로 돌아서 오전 9시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0원 내린 16만9200원에 거래 중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거듭 새로 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8%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모바일 매출이 감소하나, PC 매출에 'TL'이 반영되고 'TL' 출시 전 집중된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는 집행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과 'W'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고, 'TL'의 출시 초기 성과가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하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440억원, 282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16%, 21%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엔씨소프트의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3조7410억원으로 청산가치에 근접했다"며 '리니지' IP(지식재산)의 영업가치가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탈(脫)리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증권이 17일 엔씨소프트의 출시작 성과가 기대치보다 부진하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사진=뉴시스)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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