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하나대투증권이 꼬리를 내렸다’(?) 증권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하나대투증권이 최근 증시를 둘러싼 제반환경에 적잖은 우려를 표하며 관망 자세를 조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8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긴축 우려, 유럽 재정 위기 재부각 조짐에 대해 “변수가 안전하다는 싸인을 줄 때까지는 당분간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며 최근 상황에 대한 관망세적 입장을 내보였다.
서 연구원은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 “유럽의 문제에 대해 금융시장의 단기 변수들이 일제히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초기 기대와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점은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금리나 환율도 좋지 않은 시나리오를 보이고 있다”며 “유로지역의 문제로 달러가 강세를 가고 있다는 점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주식 전망을 통해 미국의 양적완화 등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내년 코스피 목표치로 2720선을 제시했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 메리츠증권(280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지수 전망대였다.
글로벌 유동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IT와 자동차 등의 기존주도주의 증시 상승 견인을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옵션만기일 하나대투증권이 와이즈에셋발 유탄을 맞으면서 투자의견에도 다소 보수적 성향으로 되돌아섰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파산위기로 내몰린 와이즈에셋을 대신해 760억원 상당을 대신 변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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