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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 힘 싣는 국힘…"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
윤상현, 비례대표 공천 잡음에 "현장에서 뛰는 우리로서 안타까워"
2024-03-19 14:18:39 2024-03-19 14:20:09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원희룡·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를 두고 당정이 이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 반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충돌 상황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인천 선거대책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공천자대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치르는 수도권 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다”라며 “대통령실은 서포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 현장에서 뛰는 우리로서는 너무 안타깝다”라며 “인선에 대해 이야기 않겠지만, 여러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대통실에서도 비례대표 문제 등 대화를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현재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시작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 용산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수처가 이 대사를 언제든지 조사할 수 있고 소환할 수 있다. 국민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이 대사가 출국할 때 모습이 부자연스럽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다만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신청하신 분들을 친한(친한동훈)과 친윤으로 구분하실 수 있는가”라며 “특정 인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친한계 인사로 공천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사, 황 수석에 대해 앞으로 대통령실과 교감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공식 석상이나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위원장이 당의 입장을 표시하는 것도 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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