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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수장관 "해양수산비서관 복원 동의…고려하고 있다"
강도형 장관 "의견 전달 제역할, 여러 가지 고려"
2024-03-14 16:00:00 2024-03-14 18:15:51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시민사회나 지자체 대부분의 해양수산인들이 '해양수산비서관'의 부활에 동의합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해양수산비서관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대통령실 아래 농해수비서관이 있지만 농식품 중심으로 자리하면서 해양수산 전문성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 등 해양수산 관련 시민단체들도 정당에 '해양수산비서관 복원'을 요청하는 등 신해양강국 추진을 위한 해양수산 전담 비서관의 복원·설치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현행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아래 비서관은 6개입니다. 하지만 경제부처 비서관 중 해양수산 분야만 없는 상황입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해양수산비서관 복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박근혜 정부 때 해양수산비서관을 뒀지만 전담 비서관 자리를 없애면서 해양수산 문제 때마다 빠른 대응을 못할 뿐더러 전문성을 요하는 정책 결정에 대해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자리한 농해수비서관의 경우 과거 수산 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어 정책의 이해도는 있지만 전문성을 논하기에는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해양수산 전문성을 요하는 현안이 물밀 듯 이어질 텐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런 의견을 전달하는 부분도 제 역할 중 하나”라며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촌소멸 대응전략과 관련해서는 “파편적으로 가져오던 것을 ‘어촌소멸 대응’ 위해 융합적 전략을 갖고 갈 것”이라며 “민생안정과 균형발전 콘셉트가 담겨 있다. 정책적으로는 우선 지역민들과 정주민들 의견 상향으로 담아 실효적으로 우리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 아이디어와 정책들이 해수부 정책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복지개선이나 소득증대, 정주여건 개선 등에 대한 부분도 자세하고 실질적으로 사실 분들과 청년들이 다시 어촌으로 돌아갔을 때 멋지게 사업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산물 물가에 대해서는 “수산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안정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연생산에 한계가 있는 종들, 즉, 오징어의 3월 물가가 중요할 것 같다”며 “원양에서 들어오는 물량뿐 아니라 정부 비축분, 할인행사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지 생산된 원양물량 조기 도입해 물가 안정하겠다는 의미”라며 “4에 들어오는데 4월부터는 충분히 물가안정에 대한 시그널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HMM 재매각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민생토론 사후 브리핑에서 HMM 매각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가 오면 재매각 방법이나 시기 등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현재 계획이 없다는 것처럼 부정적으로 보도된 측면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강 장관은 “관련부서 및 관계부처, 시기와 방법 등 논의하고 있다. 재매각 시기, 방법 등이 정해졌을 때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해양수산비서관 복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해양레저관광거점 현장점검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경제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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