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에너지 부문 국유화 조치 강행
"다국적기업 투자 확대 안하면 천연가스 국유화"
2008-06-03 15:42:00 2011-06-15 18:56:52
볼리비아가 에너지 부문에 대한 국유화 조치를 잇따라 강행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국영에너지기업인 YPFB(Yacimientos Petroliferos Fiscales Bolivianos)의 산토스 라미레스 대표는 이날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판아메리칸 에너지가 소유하고 있는 차코(Chaco)의 지분 51%를 넘겨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미레스 대표는 또한 영국의 애쉬모어,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기업인 셸이 공동운영하는 송유관 업체 트란스레데스(Transredes), 독일과 페루의 자본이 투입된 에너지 물류회사인 CLHB에 대해서도 30일 안에 지분 51% 이상을 YPFB에 귀속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달 1일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외국계 에너지 기업을 국유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는 자국 내 천연가스 부문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투자가 기대에 못 미친 데에 따른 것이다. 현재 볼리비아 천연가스 생산량 부족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인접국에 대한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달 18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국유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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