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해찬 "말에 신중 기해야"…'설화' 경계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 운영할 것"…김부겸 "한동훈, 도태우 공천 유지 실망"
2024-03-13 11:06:48 2024-03-13 12:40:4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내에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차 중앙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저부터 절실한 마음으로 선거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과 당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한층 말과 행동에 신중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운데)와 이해찬 전 대표(왼쪽),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전 대표 역시 "지금부터 굉장히 신중(해야)하고 살얼음판을 걷는다"며 "선거 때 말 한마디가 큰 화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고, 선거 판세 바뀌는 경우를 여러번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능한 문제가 될 말에 대해서 유념하고 상대방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듣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할 거 같다"며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참석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설화로 물의를 빚은 도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을 공격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도태우 공천 재검토를 지시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꽤 멋있었다"며 "그러나 유지로 결정한 후 오늘 한 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은 이미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로 약속했다"며 "약속이 진심이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5·18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개헌 논의에 착수한다는 조건과 함께 여야 공통 공약으로 이번에 약속하자고 제안한다"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주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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