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겨냥 "법카로 1000만원어치 과일 사먹었나"
"이재명 본인도 빠져나갈 수 있게 공천 기준 낮춰“
2024-02-13 11:58:45 2024-02-13 14:01:18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금 법카(법인카드)로 1000만원어치 과일을 사 먹은 게 사실인가”라고 물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 이 대표나 민주당은 전혀 답을 하고 있지 않다. 국민을 대신해 몇 가지 질문을 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방송에서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 놓고 꺼내먹는 것이 꿈이라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세금으로 그 소원을 이루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 명절 제사상도 공금 법인카드로 하셨다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인지 묻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응급헬기 특혜가 본인이 결정한 것이 맞는지, 굳이 왜 헬기를 타고 가겠다고 했는지 묻고 싶다”라며 “제가 이런 질문을 할 때마다 한 번도 답을 못 들었다. 국민이 보고 계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한 위원장은 앞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비속어로 지적한 것을 언급한 이후 “보통 이런 일이 있고, 회자되면 문제를 신속히 정리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유감 표명하거나 당 차원에서 누군가라도 잘못됐다든가 정리하고 나가는 것이 우리 정치 상례였던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사과하지 못하는 이유는 모든 것이 이 대표가 기준이 되다 보니 이 대표께서 과거 가족에게 했던 욕설 수준보다 낮은 것들은 사과할 수도, 비판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처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결국 이 대표는 본인도 다 빠져나갈 수 있게 공천 기준도 대단히 낮췄다”라고 비꼬았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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