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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네이버…"AI·커머스 강화 총력"
지난해 매출 9조6706억원…전년비 17.6%↑
최수연 "올해 AI 서비스·커머스 경쟁력 강화"
김남선 "커머스, 두 자릿수 이상 성장"
김범준 COO 주도로 생산성·경쟁력 강화 계획
2024-02-02 15:02:12 2024-02-05 09:05:10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NAVER(035420))가 올해도 AI(인공지능) 서비스 및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2일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967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17.6%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늘어난 148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매출액과 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성장한 253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20.5% 늘어났습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라며 올해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상품 및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지난해 823 컨퍼런스에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네이버는 생성형 AI의 자사 서비스 연계 및 외부 플랫폼 연동 등을 통해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Cue:()를 모바일로 확대하고 멀티모달 기술을 추가해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광고인 클로바 포 AD’의 사용성을 확대해 상품 개선을 진행하고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활용한 B2B(기업 간 거래)의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네이버 (사진=연합뉴스)
 
 
네이버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커머스에도 생성형 AI가 도입되는 등 수익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초개인화를 목표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인데요. 최 대표는 “AI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추천 및 검색을 통해 더 정확하고 매력적으로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네이버 쇼핑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국내 커머스 시장이 약 한 자릿수 중후반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네이버는 거래액은 물론 테이크 레이트(매출 비율)’를 올려 두 자릿수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오히려 북미 시장은 더 견고하기 때문에 포시마크 경우 거래액이나 매출 상승세가 국내 이커머스보다 더 좋게 보여져 두 가지 다 감안하면서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시스)
 
최 대표는 네이버의 AI 전략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전체적으로 잘 정리돼 있고 전략에 맞춰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핵심 사업인 검색이나 광고, 커머스는 상품 본연의 강점과 특히 개인화를 더 제고함으로써 광고의 효율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생산성과 체력 향상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새롭게 영입된 김범준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네이버 인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기술직군들을 대상으로 퍼포먼스 및 기능성을 살필 계획입니다.
 
최 대표는 COO가 앞으로 네이버 전사 기술 운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내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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