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STX팬오션 발주 1조대 벌크선 수주 '유력'
입력 : 2010-11-12 08:40:34 수정 : 2010-11-12 08:40:34
[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STX팬오션(028670)이 펄프와 유연탄 수송을 위한 벌크선을 건조하는데 1조13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금액을 통한 선박 발주의 상당부문이 STX조선해양으로 향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STX팬오션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펄프 운반선과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건조를 위해 1조1327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TX팬오션은 "우드 펄프와 유연탄 장기 운송계약 수행을 위한 선복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유연탄 장기 운송계약에 투입될 캄사르막스급 벌크선은 3척으로 예상됩니다.
 
8만2000톤급으로 척당 대략 3500만~4000만달러, 우리돈으로 4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선박들은 STX팬오션이 지난 8월말 체결한 한국남동발전과의 유연탄 수송계약과, 또 이번달 체결한 한국남부발전과의 유연탄 수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3척 가격, 약 1200억원을 빼고 남는 1조원 가량은 모두 펄프 전용 운반선인 오픈해치 벌크선 발주에 들어가게 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척당 4000만달러 수준의 오픈해치 벌크선 약 20척이 발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TX팬오션은 지난달 세계 최대 펄프 생산업체인 브라질의 피브리아와 5조50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계약을 STX팬오션이 따낼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STX조선해양이 지닌 오픈해치 벌크선의 제작능력 가능성을 피브리아사에서 높게 샀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이유에서 STX팬오션의 벌크선 발주가 자연스럽게 STX조선해양 쪽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STX조선해양이 벌크선 제작에 강점을 보여왔던 만큼 대부분의 발주가 STX조선해양 쪽으로 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STX팬오션이 브라질 철광석 업체 발레사 7조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따낸 뒤 철광석 운반에 투입될 40만톤급 벌크선 발주를 STX조선해양으로 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STX팬오션의 1조원대 벌크선 발주는 이미 STX조선해양으로 거의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STX팬오션은 다음주나 늦어도 다다음주 안으로 발주를 어디로 낼지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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