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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따라잡자"…롯데·알리, 물류센터 확보 '잰걸음'
알리, 내년 중 국내 물류센터 건립 구상
롯데쇼핑, 2030년까지 6개 CFC 건립 목표
2023-12-07 16:28:02 2023-12-07 16:47:19
 
[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쿠팡이 지속적인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자 기존 유통 강자 롯데와 국내 진입을 노리는 알리도 물류센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쿠팡은 올 3분기 8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배경엔 꾸준한 물류센터 투자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내년 중 한국 내 물류센터 건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내년 중 한국 현지 물류센터 개설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알리는 '모든 상품 5일 내 배송'를 내걸고 있습니다. 국내 물류센터 건립할 경우 2~3일 내로 배송기간이 현재보다 절반이상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알리의 물류센터 건립이 본격화되면 쿠팡을 비롯한 국내 이커머스 기업간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 단계가 줄어들어 가격을 더욱 낮출수 있기 때문인데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열린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인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기공식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도 본격적인 물류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5일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강화를 위해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있는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부산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는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롯데쇼핑의 첫 번째 물류센터입니다.
 
부산 CFC의 전체 면적은 약 4만2000㎡(약 1만2500평) 규모이며,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많은 4만5000여 종으로 늘렸습니다. 배송 처리량도 약 2배 늘어난 하루 3만여 건으로 확대됩니다. 투자비용은 약 2000억원입니다.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CFC를 전국에 6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부산에 이은 두 번째 CFC는 수도권 지역에 지어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알리의 국내 물류센터 건립이 쿠팡에 위협이 될것이라 보고있습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부 교수는 "알리가 국내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본격 진출하게 되면 중국에서 생산하는 공산품들은 지금보다 3분의 1이상 싼 가격에다 지금보다 더 빠르게 배송될 것"이라며 "쿠팡의 비식품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에겐 지금보다 더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알리가 국내 물류배송을 CJ대한통운과 함께 하기로 한만큼 물류배송에서 CJ대한통운과 경쟁하는 쿠팡에 전방위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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