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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남자 4인방' 2선 퇴진…SK, '세대교체'
'최태원 사촌' 최창원 부회장, '그룹 2인자'에
SK "부회장급 CEO 경륜 살려 조력자 역할 수행"
2023-12-07 15:24:59 2023-12-07 17:01:48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SK그룹이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배치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부회장 4인은 7년 만에 2선으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맡게 됐습니다.
 
SK는 7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2인자'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오른 최 신임 의장의 임기는 2년입니다. 최 의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사진=연합뉴스)
 
SK그룹은 최 의장 역할에 대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인사에서는 50대 CEO들이 전진 배치됐습니다. SK㈜ 사장에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습니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는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는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습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겼습니다. 사실상 2선 퇴진으로 해석되는데요. 지난 2016년 인사에서 주력 사장단을 50대로 교체한 지 7년 만에 이뤄지는 세대교체입니다.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하며 그룹 성장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되,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아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입니다.
 
김준 부회장도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끌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SK그룹은 "각 사가 오랜 시간 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준비된 인사'를 한 것"이라며 "부회장급 CEO들은 계속 그룹 안에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살려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SK그룹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이뤄진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 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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