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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직 총리들과 만남 있을수도"…이준석엔 '선 긋기'
"이준석과의 만남까진 생각 안하고 있다"
2023-12-06 20:41:42 2023-12-06 20:41:4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6일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만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다만 자신과 소통할 수 있다고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삼육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청년, 정치 리더와 현대사회 미래 바라보기: 대한민국 생존전략'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를 걱정하고 정치에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모색 중"이라며 "고민의 일환으로 전직 총리들과 만남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당 게시판에 올라온 '이 전 대표 출당 요구 청원'을 삭제하도록 조치한 데 대해서는 "그런 일들이 당에 도움이 될지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강성 당원들이 이 전 대표 출당을 요구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청원이 삭제되자 일부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세세한 문제에 관심갖지 않는다"며 "정치에 절망하는 국민이 이렇게 늘어나는데도 정치가 나몰라라 한다면 죄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이런 분들은 내가 싫어할 이유도 없고,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10일 열리는 민주당 내 혁신계 '원칙과 상식' 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참석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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