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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기습 사퇴 후폭풍…여야, 설전 지속
민주 "제2, 제3 이동관 내세우면 더 큰 저항 직면"
국힘 "'정치 탄핵' 이어 '정치 특검' 추진, 국민 탄핵 대상"
2023-12-02 15:48:32 2023-12-02 15:48:5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기습 사퇴로 민주당의 탄핵 카드가 불발된 후에도 여야의 설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를 저격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치 탄핵에 이은 정치 특검을 추진하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취임 95일 만에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이 전 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이원장을 불쏘시개 삼아 방송장악을 지속하려 하느냐"며 "제2, 제3의 이동관을 내세워 방송장악을 이어가려 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동관 위원장이 야반도주하듯 꼼수 사퇴한 이유는 명확하다. 탄핵  심판을 통해 자신이 벌여온 불법과 위법이 드러날까봐 두려웠던 것"이라고 꼬집었는데요. 그는 "사퇴 이유 역시 국민은 안중에 없이 오직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하니 헛웃음만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패는 언론의 비판이 아니라 무능한 국정운영 때문"이라며 "국정을 쇄신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예산안 지각 처리의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넘기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의 정략적 탄핵으로 예산정국에 제동이 걸리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오늘을 결국 넘기게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이 준 의회 권력을 당 대표의 죄를 감추기 위한 방탄 방패로 삼아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만 혈안"이라며 "나라 살림인 예산안 합의도 못한 채 탄핵안 처리에만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 민주당이야말로 국민의 탄핵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 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조만간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 처리를 시도하려는 것에대해 "정치적 탄핵에 이은 또 한 번의 의회 폭거"라고 일침했는데요. 그는 "의회 다수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독선과 정치 공세는 이제 민생 앞에 멈춰야 한다. 정쟁 말고 민생일 챙기라"고 직격했습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양심에 따라 민주당의 무리한 정치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막아줄 것을 촉구한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그는 "예산안 대신 정치 탄핵을 받아준 김 의장이 이번에도 의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는다면 헌정사 최악의 국회의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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