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찾은 중 외교수장…"양국 협력, 타국 영향 받지 않아"
중러 협력 강조…시진핑·푸틴 정상회담 논의한 듯
2023-09-19 09:33:24 2023-09-19 09:33:24
왕이 중국 외무부장이 지난 7월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러시아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중국과 러시아는 독립적인 외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협력은 다른 국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패권주의와 진영 대결의 일방적인 행동이 폭력적일수록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시대에 뒤지지 않고 강대국으로서 국제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은 러시아 파트너들과 예전처럼 다극주의를 수호하고 더 공정한 세계 질서 구축을 위해 굳건히 설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최근 우리는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 '글로벌 사우스'와 행동을 조율하는데 매우 성공적이었고 동아시아정상회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화답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주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왕 부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에 왕 부장은 지난 16일부터 17일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좌관과의 협상 내용을 러시아 측에 공유했습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최고위급과 고위급 간 접촉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 장소로는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일대일로 포럼이 유력합니다.
 
왕 부장은 21일까지 러시아에 머무는데 이 기간 중러 전략안보협의를 개최합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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