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국가들의 달러페그제(고정환율제) 포기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달러페그제에 대해 폐지 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마켓워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브라힘 알사디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헨리폴슨 미 재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달러페그제를 포기하거나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발표했다.
이브라힘 알사디프 장관은 "여러번 강조한 바 있지만 달러화에 대한 환율재평가는 현재 염두해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중동을 비롯한 사우디 등 걸프만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달러페그제를 통해 이익을 거둬왔다"라고 강조하고 사우디의 달러페그제 유지 의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달러화 약세 기조로 인해 달러페그제(고정환율제)를 도입하고 있는 중동국가들은 자국 통화가치 하락과 물가상승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해 왔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지난 5월 쿠웨이트는 달러페그제를 포기하기도 했다.
이번 이브라힘 알사디프 재무장관의 달러페그제 유지 선언은 지난 5월 7일 알 사야리 사우디통화청장의 달러페그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선언에 뒤 이은 것으로 나머지 걸프지역의 국가들의 정책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난 5월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지역 국가들이 인플레이션과 달러페그제로 인해 경기와 통화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쿠웨이트의 달러페그제 폐지 선언이 여타 걸프지역의 국가들에게도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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