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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9일 IAEA 사무총장 면담…"오염수 방류 반대" 전달
11일에 기시다 총리 관저·일 국회 찾아 오염수 규탄
2023-07-07 22:07:11 2023-07-07 22:07:11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오는 9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반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7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지난 6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당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제안하고, 이메일로 면담을 요청했다"며 "오늘 그로시 총장이 일본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야당과 만나고 싶다고 언급했고 일요일(9일) 오전으로 이메일을 통해 만남을 제안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책위 실무단에서 장소, 형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번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위성곤 대책위원장, 양이원영 대책위 간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결론을 내놓자, 이를 "안전성 검증을 못 한 깡통보고서"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 11명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출국한 다음 날인 10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을 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오염수 방류 저지에 목소리를 높일 계획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합니다. 앞서 그로시 총장은 방한에 앞서 이날 일본 도쿄에서 현지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 관련한 한국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주목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야당을 만나고 싶다. 의견을 가진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며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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