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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상가 투자 `재미없네`..수익률 2분기째↓
2010-10-29 08:39: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오피스와 매장 등 상업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29일 국토해양부가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일부에 있는 오피스빌딩 1000동과 상가 등 매장용 빌딩 2000동의 3분기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70%포인트 하락한 1.13%,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은 0.60%포인트 떨어진 1.11%를 기록했다.
 
종전 표본(500동)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도 1.16%로 전분기(1.83%) 대비 하락했다.
 
국토부는 이번 3분기부터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지역을 종전 서울과 6대 광역시 이외에 경기 수원·성남·안양·고양시를 추가하고, 조사규모도 기존 오피스빌딩 500동, 상가 1000동에서 오피스빌딩 1000동, 상가 2000동으로 늘렸다.
 
지역별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을 보면 서울(1.35%)과 부산(1.18%), 성남(1.16%), 수원(1.24%) 등이 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광주는 공실증가와 자산가치 하락으로 0.29%에 그쳐 전국에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매장용빌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성남이 1.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1.27%), 안양(1.24%), 대전(1.17%), 서울(1.17%), 광주(1.06%), 수원(1.08%) 등의 순이었다. 울산은 자산가치 하락추세가 지속돼 0.5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국내 리츠시장의 활성화와 저금리 추세 지속, 경기회복에 따른 사무직 인구의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보유 부동산 매각 등 투자시장을 침체시킬 수 있는 요인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투자수익률이 감소하면서 공실률도 늘어났다. 오피스빌딩의 3분기(9월30일 기준) 공실률은 평균 9.5%로 전분기(9.4%) 대비 0.1% 하락했다.
 
상가의 3분기 공실률은 10.3%로 전분기와 같지만 종전 표본(1000동)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10.8%로 전분기 대비 약간 상승했다. 안양이 2.7%로 공실률이 가장 낮았고, 대구가 17.3%로 빈 사무실이 가장 많았다.
 
3분기 오피스빌딩의 평균 임대료는 ㎡당 1만4800원으로 전분기보다 600원 하락했고, 상가는 ㎡당 4만1900원으로 300원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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