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P의 거짓, 한국 게임사 이정표 세우겠다"
네오위즈 액션 RPG 'P의 거짓' 9월19일 출시
데모 공개, 완성도·최적화 자신감
최지원 총괄 "북미·유럽 어깨 나란히 목표"
2023-06-09 17:11:16 2023-06-09 17:47:3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 게이머는 천편일률적인 모바일 게임과 확률형 아이템 장삿속에 지쳤습니다. 우리는 언제 북미·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국산 패키지 게임을 해 볼 수 있느냐는 갈증이 있습니다.
 
그런 게임을 9월19일 전세계에 내놓겠다며 도전장을 낸 회사가 있습니다. 네오위즈(095660) 산하 라운드8을 이끄는 박성준 스튜디오장은 9일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열린 'P의 거짓' 쇼케이스에서 "한국 게임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이 9일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열린 'P의 거짓' 쇼케이스에서 작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무슨 작품이기에 이런 발언이 나온 걸까요. P의 거짓의 P는 피노키오를 뜻합니다. 이 게임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액션 롤 플레잉 게임(RPG)입니다. 19세기 말~1차 세계대전 전까지 프랑스가 번성했던 벨에포크(아름다운 시절) 시대가 배경으로, P가 제페토를 도와 크라트 시에서 벌어진 비극을 해결하고 인간이 되어가는 잔혹 동화입니다.
 
패키지 게임은 게이머 혼자 이야기를 풀어가며 결말에 닿기 때문에 서사의 밀도가 중요합니다. 라운드8은 카를로 콜로디 원작 피노키오를 최대한 존중하며 게임성을 높이는 데 정성을 다했다고 합니다. 이날 라운드8은 새 예고편에서 화려한 전투와 대비되는 샹송 배경음악, 폐허가 된 '크라트 도시', 원작 소설의 영감을 얻어 탄생한 금화 나무와 상어 잠수함 등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P의 거짓에서 게이머는 자신이 사람인지 인형인지 묻는 질문에 거짓말을 해 이득을 취할지 등 여러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해 온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집니다.
 
기대작이 실망을 안기는 경우가 있지요. 종종 최적화 실패가 그 원인이 되곤 합니다. 콘솔 게임은 대부분 그 기계에 알맞게 최적화돼 나오지만, PC판은 다양한 사양에 대응하지 못해 출시 첫날부터 게이머들 혈압을 높이곤 하죠.
 
박 스튜디오장은 "최근 기대작들이 최적화 문제로 비판받는 것은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최적화에 대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고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사양 게이머도 P의 거짓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박 스튜디오장은 "현재 스팀(PC 게임 판매 플랫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그래픽카드가 GTX 1060인데, 2016년 발매된 이 그래픽카드로 저희 게임은 1080P 해상도로 60프레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최적화 방법에 대해 "처음부터 방망이 깎듯이 계속 했고 왕도가 없다"며 그간의 노력을 밝혔습니다.
 
9일 ‘P의 거짓’ 쇼케이스 현장에서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사진 왼쪽)과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가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네오위즈)
 
P의 거짓은 난이도 역시 잔혹합니다. 프롬소프트웨어의 '다크소울' 시리즈 공식을 따르는 '소울 라이크' 게임으로 분류되는데, 이 시리즈는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라운드8도 이 시리즈를 깊이 연구해 P의 거짓만의 강점을 만드는 데 힘썼다고 밝혀왔습니다. 칼날과 손잡이를 나눠 조합하는 무기 조합 시스템을 비롯해 머리 쓰는 즐거움이 크다고 하네요.
 
그럼 진입장벽이 높아 그만두는 사람이 많을 수 있겠지요. 이에 대해 최 디렉터는 우선 "난이도 조정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주인공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능력을 상향 할 수 있는 요소가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며 "유저가 가지고 있는 장비나 시스템, 재화를 충분히 활용하거나 검토하게 되면 분명히 난이도 요소들을 극복 할 수 있는 상성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운드8은 회견 내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최 디렉터는 이날 일반인 상대로 데모 버전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는 분들의 글들을 봤는데, 그런 우려를 조금이라도 해소시켜 드리고자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만들고 있다는 모습을 직접 한 번 체험하실 수 있게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9월 19일 출시를 앞둔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라운드8은 피노키오 원작을 재해석한 이야기 전개, 공 들인 음악을 강조했습니다. 최 디렉터는 "유저들이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저희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모습을 바라게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담금질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9월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은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ONE), 엑스박스 시리즈 X·S, PC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날부터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에서 예약 구매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8월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한정판은 신세계 I&C(035510)가 독점 기획해 아시아 지역에서만 판매합니다. 한정판 구매자는 정식 출시 3일 전에 제품을 미리 받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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