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국민 57.3% "한일 정상회담 결과 불만족"
한일회담, 39.6% "만족"…중도층 60.0% "불만족"
2023-05-12 06:00:00 2023-05-12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1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3%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평가한 결과 '불만족스럽다'('매우 불만' 42.1%, '대체로 불만' 15.2%)고 답했습니다. 반면 39.6%는 '만족한다'('매우 만족' 17.8%, '대체로 만족' 21.8%)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1%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답방으로 성사된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진정성 있는 사과나 유감 표현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또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공조 강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하고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항공편'도 두 배 이상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30대, 62% '불만족'…PK도 52% '불만족'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한일 정상회담 결과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30대에선 60% 이상이, 40대에선 70% 이상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습니다. 20대는 '만족' 38.1% 대 '불만족' 58.8%, 30대는 '만족' 32.8% 대 '불만족' 62.7%, 40대는 '만족' 23.0% 대 '불만족' 75.2%, 50대는 '만족' 38.3% 대 '불만족' 59.6%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만족' 54.6% 대 '불만족' 41.4%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만족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도 '만족' 44.4% 대 '불만족' 52.5%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은 '만족' 45.1% 대 '불만족' 52.1%, 경기·인천은 '만족' 35.5% 대 '불만족' 60.7%, 대전·충청·세종은 '만족' 32.3% 대 '불만족' 66.1%, 광주·전라는 '만족' 22.3% 대 '불만족' 73.4%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만족' 52.8% 대 '불만족' 44.6%로, 오차범위 밖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강원·제주에서도 '만족' 57.0% 대 '불만족' 39.7%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33%만 '만족'…보수층 74% '만족'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60%가 한일 정상회담 회담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며 혹평했습니다. 중도층은 '만족' 33.7% 대 '불만족' 60.0%로 나왔습니다. 보수층은 '만족' 74.7% 대 '불만족' 23.4%, 진보층은 '만족' 13.1% 대 '불만족' 85.9%로, 진영별로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만족' 90.4% 대 '불만족' 7.3%, 민주당 지지층은 '만족' 5.1% 대 '불만족' 93.2%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70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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