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유럽증시가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44.68포인트(0.78%) 하락한 5707.3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도 25.41포인트(0.38%) 떨어진 6613.80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17.34포인트(0.45%) 내린 3852.66에 거래됐다.
스위스 최대은행 UBS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돼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지만, 투자은행 부문의 부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증시에 부담을 줬다.
UBS는 3분기 순익이 16억6000만스위스프랑, 미화로 17억1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다.
다만 3분기 투자은행 부문의 세전손실이 4억600만프랑, 미화 4억1800만달러를 기록해 당초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스위스 증시에서 UBS 주가는 전날보다 4.99% 급락세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실적도 지난해보다는 선전했지만 전 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다 향후 전망도 불안해 투심을 무겁게 했다.
아르셀로미탈은 3분기 순익이 1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9억1000만달러보다 48%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철강수요가 늘어난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됐지만,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철강 가격은 내리면서 지난 2분기보다는 21% 줄었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감도 이어졌다. 회사측은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철강수요가 줄면서 하반기 실적이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을 웃돈 점은 지수 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영국 국가통계청은 3분기 GDP성장률이 0.8%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4%를 큰 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건설과 서비스업경기 호조가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영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반등해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도 낙폭 축소에 기여했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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