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26일 국내증시는 G20 경주회의 호재로 복귀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해 여러모로 달러 약세 요인이 발생하고 있어,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한국발 호재로 상승마감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를 통해 환율논쟁의 종식을 선언한 점이 투자자들의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9포인트(0.28%) 상승한
1만1164.05에 장을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4포인트(0.21%) 오른 1185.62, 나스닥 종합지수도 11.46포인트(0.46%) 뛴 2490.85를 각각 기록했다.
▲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 = 지수가 전일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추세적 상승에 대한
의구심이 한결 완화됐다. 최근 증시는 철저히 유동성의 관점에서 봐야 하며, 유동성 장세의 성격상 지수 상승 중 나오는 조정은 매수로 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중 간헐적 매도에도 불구, 9월과 비교해 매수 강도가 줄지 않고 있다. 원화 강세기조와 더불어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원·엔환율의 추이는 국내증시쪽으로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 강세 추세이긴 하나 80엔 테스트에 들어간 엔·달러환율이 원화 강세 역효과를 보완하고 있어 국내통화의 강세기조가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G20 경주회의 이후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경쟁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고, 아시아 이머징국가들의 차별적 통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유동성에 기댄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다.
그 동안 삐그덕거리는 모습을 보였던 글로벌 통화정책의 대략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잦아들게할 전망이며, 최근 글로벌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유동성 흐름도 탄탄하게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1월초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 신흥국 통화 강세라는 구도와 함께 상대적으로 탄탄한 경기흐름을 보이고 있는 이머징 금융시장으로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여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 각국간 인위적인 환율개입을 지양하고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도출되면서 자국 통화 절하에 열을 올리던 주요국가들의 외환시장 개입과 통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저평가 논란에 있는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원화 역시 한국의 경상수지 추이를 감안할 때 절상압력이 우세할 것이다. 수급상 국내증시 상승 원동력은 두말할 것 없이 외국인 매수이며, 최근 외국인 유동성을 결정짓는 메인 이슈는 환율문제와 미국의 양적완화 수준이다.
환율문제는 외국인 매수유입이 지속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제 주식·외환시장의 단기흐름을 좌우할 이벤트는 내주 예정된 FOMC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될 텐데, 경기부양 규모가 예상에 미흡할 경우 단기 교란요인이 있음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보다 주목할 것은 큰 그림에서 선진국 통화팽창 지속, 신흥국 통화 강세 환경 불변은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 유입을 강화시켜 국내증시 상승 흐름 유지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 = 중국 위안화 절상과 함께 엔고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시행으로 원·달러환율이 하락해도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은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신흥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더라도 일본은 기준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국의 펀더멘털 개선메리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G20 재무장관회의가 성공리에 마감된 점은 코스피가 신고가를 재차 경신할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