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일머니' 볕든다…사우디 정부와 MOU
자치행정주택부·투자부와 ICT 프로젝트 전반 협력 약속
초대규모AI·클라우드·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력 인정
2023-03-30 18:30:00 2023-03-30 18:3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내 ICT 업계에 '오일머니'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본격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관 두 곳과 사업 협력을 체결, 국가 차원의 디지털전환(DX)에 핵심 기술들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네이버(NAVER(035420))와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자치행정주택부 청사에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투자부와 양해각서(MOU)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무싸드 알오테이비 자치행정주택부 차관,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 파하드 알나임 투자부 차관,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이번 사우디 정부와의 MOU 체결에 대해 "네이버의 선행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방위적인 디지털전환을 꾀하고 있는 사우디 정부로부터 네이버의 인공지능(AI)·로보틱스·클라우드·디지털트윈 등 분야 첨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방문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의 모습.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등이 그를 수행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주관의 '원팀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에 참여하면서 급진전을 이뤘습니다. 사우디 방문 당시 알 호가일 장관과 첫 미팅을 진행했고, 같은 달 29일 호가일 장관이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직접 방문해 네이버의 기술이 실제 건물에 적용된 사례 등을 살폈습니다. 네이버 경영진들과 환경, 안전 등 도시 계획 및 운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심도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지요. 
 
이후에도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 국가정보센터, 국가데이터관리단 소속 방문단 일행이 네이버를 방문해 최신 기술과 방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사우디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축 등 국가 단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ICT 프로젝트 전반에 포괄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우디 도시 단위의 시뮬레이션과 모니터링을 위해 팀 네이버의 AI·로봇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거나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제공할 '슈퍼 앱'을 네이버의 초대규모AI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청사진입니다. 
 
이번 협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채선주 ESG·대외정책 대표는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쌓아온 '팀 네이버'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게 된 만큼, 사우디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 참여 이후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진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욱 힘써 세계적 I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네이버가 되겠다"는 포부도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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