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한 검찰이 우암건설이 범행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 관련 배임 사건과 관련해 우암건설 및 계열회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 회장이 극동유화 계열사인 우암건설에 각종 일감을 몰아주고 공사비도 부풀려 한국타이어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우암건설의 장선우 대표는 조 회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조 회장이 부당하게 매출을 올려준 대가로 장 대표로부터 뒷돈을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배임) 위반 등의 혐의로 조 회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타이어몰드를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130억원의 이익을 몰아준 혐의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습니다.
계열사 부당 지원 및 회사자금 횡령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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