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닥치고 반일팔이, 민주당 마르지 않는 지지 화수분"
"한일관계 정상화 두고 민주당 거짓선동 금도 넘어"
2023-03-20 10:47:38 2023-03-20 10:47:38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한일관계 정상화를 두고 민주당의 거짓 선동과 편 가르기가 금도를 넘고 있다"며 "닥치고 반일팔이가 민주당의 마르지 않는 지지 화수분이라도 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과 안보까지 방탄의 도구로 활용하는 민주당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망국적 야합이란 억지 주장을 펼치며 거리로 나가 대통령의 국익 행보에 비난을 퍼붓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지난 18일 시민사회와 함께 대규모 한일 정상회담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본에 간 대통령이 국민 뜻대로 행동하지 않고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온 건 빈손도 아닌 청구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일본의 하수인이라느니 전쟁의 화약고라느니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내지르고 있다"며 "작금의 민주당 행태를 보면 민주당에 반일은 국익을 위한 게 아니라 국내 정치용 불쏘시개로 쓰는 소재거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덜너덜해진 방탄조끼를 반일몰이로 꿰매어서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시 잡고 당대표 범죄 혐의에 대한 비난여론을 잠재우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며 "국익과 안보까지 방탄도구로 사용하는 민주당이야말로 망국의 장본인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고차방정식 수준으로 꼬여버린 한일관계로 최근 3년간 잃어버린 경제효과가 20조원 달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한일관계 정상화가 늦어지는 순간 우리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질 게 자명한데도 과거 민주당정권처럼 방치만 하는 건 올바른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선거제 개편안 관련 "국회의원 정수는 절대 증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선거제 개편안 논의의) 근본 취지는 민주당이 앞장서서 비틀어놓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국적 불명, 정체불명 제도를 정상 제도로 바꿔놓자는 데 있다"며 "그런데 그 틈을 이용해 느닷없이 의원 수요를 증원하겠다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 당은 어떤 경우에도 의원 수가 늘어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난 17일 정개특위 소위에서 선거제도에 관한 3개의 안을 결의해 전체회의로 보냈다. 전혀 우리 당의 뜻과 다른 내용들이 통과됐다"며 "의원총회에서 의원 정수는 늘려선 안 된다는 걸 분명히했고 지금 소선거구제 문제가 있으니 가급적 중대선거구제로서 진영대결 정치를 지양하는 쪽으로 선거제도를 바꿔보자는 의견 있었음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의원정수를 50석 늘리는 안을 넣어서 통과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민생희망특위(가칭)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조수진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안이 의결됐습니다. 김 대표는 "지역별·분야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서 다양성이 보장된 분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한두 번의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구체적 성과를 만드는 특위로 이끌어가겠다. 민생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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