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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앞서가자"…GPT4 적용 잇따라
2023-03-18 06:00:00 2023-03-18 06: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초거대 언어모델 'GPT4'를 선보이면서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GPT4를 조기에 도입하는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챗GPT를 더한 'AskUp'에 GPT4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아숙업'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AskUp은 이미지 내 텍스트를 이해하고 답변하는 카카오톡 채널인데요. 간단한 텍스트 질문은 물론,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해도 이를 판독해 답을 합니다. 카카오톡에서 AskUp 채널을 추가하는 것 만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론칭 12일만에 이용자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GPT4 적용으로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합니다. 더 많은 데이터로 학습을 했기 때문에 뛰어난 지능과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인데요, 무엇보다 한국어 실력이 아주 좋아졌고, 중국어 등 다른 언어의 답변도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AskUp과의 대화방에서 메시지 앞에 '!'를 붙이면 GPT4를 활용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업스테이지 측은 법률,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정보제공과 문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눈 달린 챗GPT 'AskUp'에 GPT4를 적용했다. (사진=업스테이지)
 
스픽이지랩스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반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픽'에도 GPT4가 적용됐습니다. AI와 프리토킹이 가능한 신기능 'AI 튜터'를 GPT4 기반으로 개발해 낸 것인데요, 오픈AI가 운용하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포트폴리오 회사인 스픽은 오픈AI 신기술 우선 접근권을 갖고 있어 GPT4 공개 2달 전부터 이를 개발에 활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GPT4 기반으로 개발된 AI튜터는 사용자의 언어 구사 수준을 평가해 단순 문법적 오류를 고쳐주는 것은 물론, 어색한 표현을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바꿔주기도 합니다.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대화를 생성해 보다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지요. 
 
원더풀플랫폼도 노인돌봄 로봇 '다솜K'에 GPT4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최근 GPT3.5에 기반을 둔 챗GPT를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GPT4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최적화를 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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