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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이재명 측근 사망에 "돌덩이 매단 심정"
2023-03-13 15:01:35 2023-03-13 15:02:5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기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검찰이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3일 대검찰청에서 부장 회의를 소집해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며 "검사에게는 이런 굴레가 계속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늘 마음 한켠에 무거운 돌덩이를 매달고 사는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6일 부산 강서구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을 방문,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앞으로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에 맞고, 세상의 이치에 맞고, 사람 사는 인정에 맞도록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45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행정기획국장으로 일한 전씨는 네이버로부터 성남FC 후원금 40억원을 받는 데 관여한 의혹 등으로 작년 12월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전씨는 노트 여섯 쪽 분량의 유서에서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조사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수사 전반적으로 강압적인 요소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권순욱 미디어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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