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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민 탄핵안 당론 확정…박홍근 "압도적 의견"(상보)
"윤 대통령·이상민, 자기 보전 급급"
2023-02-06 11:53:35 2023-02-06 11:53:35
박홍근(오른쪽) 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윤혜원 기자] 민주당이 6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 뜻을 받들고 국회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지난 의총 이후 의원들 대상으로 개별 전화·면담, 주말에는 모바일로 의견을 수렴했다. 대부분 의원이 자신의 입장을 밝혀줬다. 제가 생각하기로 압도적으로 의원들께서 탄핵소추가 부득이하게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첫째 우선 150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대형 참사 발생에도 정부는 그 누구도 책임 있게 사과하고 물러나지 않았다. 민주당으로서는 그동안 기다리고 인내할 만큼 했다"며 "이 장관이 정치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길 바랐으나 거부했다. 그 이후 윤석열 대통령께서 인사권자로서 이 장관을 파면하길 바랐는데 이 또한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해임건의안이라는 국회에 주어진 책무를 통해 윤 대통령께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했다. 그 사이 국정조사는 끝났고, 경찰수사 발표도 끝났다"며 "특히 참사책임자인 이 장관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종합방지책을 발표하며 끝났다. 이제 오롯이 책임질 일만 남았는데 본인과 윤 대통령은 자기 보전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헌법과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이 장관 책임을 묻는 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해야 할 책무라는 판단하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특히 (국가가)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것은 헌법이 보유한 제1역할"이라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나온 의견을 일부 보완해 최종적으로 탄핵소추안을 확정하고, 오늘 오후 바로 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정의당이나 무소속 의원님들도 의견 수렴 절차를 최대한 밟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이 장관 탄핵안 발의와 김건희 특검법 처리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김광연·윤혜원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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