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갈등' 안철수, 공개 일정 전격 중단…전대 혼란 불가피(종합)
'윤안 연대' 발언 등 대통령실 자극
안 의원 측 "정국 구상 위한 숨고르기"
2023-02-06 09:35:57 2023-02-06 09:51:0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강조하다 대통령실의 비판에 직면한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 선거 운동 일정을 하루 미루고 정국 구상에 돌입했습니다.
 
안 의원 측은 6일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5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토마스의 집에서 독거노인과 소위계층을 위한 무료 배식 봉사를 한 뒤, 오후 4시40분에는 KBS '사사건건' 대담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차후 일정으로 순연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오늘 일정 일부 취소는 알려드린 대로 정국 구상을 위한 숨 고르기"라며 "경선이 너무 과열된 상황에서 정책 비전 대결을 위한 구상도 더 세부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안 의원의 갑작스러운 일정 순연은 '윤안 연대'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안 의원이 '윤안 연대'라고 언급한 데 대해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후보가 동격이라는 표현, 연대라는 표현을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대통령실 공개 비판에 부담을 느낀 안 의원이 공개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과 갈등을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인데요.
 
실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윤안 연대'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며 "(윤안 연대는)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이었는데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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