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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 중단"
선전전·지하철 행동은 이어갈 예정
2023-02-03 10:52:45 2023-02-03 10:52:45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이어가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3일 밝혔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제275일차 지하철 선전전에서 "국회의원 모임 ‘약자의 눈’과 시민사회단체가 이동권 문제의 사회적 대화와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테니 지하철 탑승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제안을 받아들여 당분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장애인 권리를 보장받을 때까지 선전전을 비롯한 다양한 지하철 행동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 박 대표는 "이 문제는 시민들이 풀어주셔야 한다”며 “책임이 있는 사회적 강자인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요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13일까지 기다리며 시민사회와 각계각층, 노동조합, 종교계와 함께 풀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장연과 오세훈 서울 시장은 전날 진행한 단독면담에서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는데요. 이에 박 대표는 "사회적 해결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협박하는 자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장연은 지하철 시위 중단 기한인 13일 오전 8시 4호선 삼각지역에서 앞으로의 승하차 시위 일정을 밝힐 계획입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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