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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힘…삼성ENG 영업익, 10년 만에 최대치 경신
작년 영업이익, 전년비 34% 증가…순이익은 역대 최대
2023-01-31 13:44:25 2023-01-31 13:44:25
(사진=삼성ENG)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7029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등 해외시장에 힘을 준 결과로 풀이됩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작년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9.7% 증가한 7029억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543억원으로 34.3% 늘었고, 순이익은 69.6% 오른 595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간 목표로 세웠던 매출(8조5000억원), 영업이익(61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창사 이래 최대 세전이익(7157억원)과 순이익(5953억)도 달성했습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조9396억원으로 1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2145억원)과 순이익(1798억원)은 1년 전보다 101.0%, 210.8% 증가했습니다.
 
신규수주는 작년 4분기 3조7679억원을 세웠고 작년 연간으로는 당초 목표치인 8조원을 뛰어넘은 10조2000여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수주잔고는 약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2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12조원,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을 내놨습니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기본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EPC)까지’라는 전략에 기반한 연계수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와 중동 지역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미래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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