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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기업 러시아 지원설 부인
중국, 미국에 오히려 역공
2023-01-31 10:13:23 2023-01-31 10:13:23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중국 국영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한다는 의혹을 미국이 제기한 가운데, 중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0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국영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대해 "미국이 만약 위기의 조기 종식을 진심으로 희망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 안전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무기 수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오히려 역공을 가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전쟁으로 이익을 추구하길 그만두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정세가 최대한 빨리 완화되도록 추동하고, 당사자간 평화 협상에 필요하고 도움되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만들어 낸 당사자이자 최대의 추동 세력"이라며 "우크라이나에 계속 중(重)형 무기와 공격형 무기를 수송하고 충돌의 기간과 강도를 끊임없이 늘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자신이 한 일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을 근거없이 의심하고 비난한다"며 "우리는 이런 근거없는 공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무리하게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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