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콘텐츠 인기 넘버1…넷플릭스 ‘정이’ 독주(종합)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더 글로리’의 넷플릭스 신드롬을 ‘정이’가 이어 받는 중입니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1월 4주 차(1/21~1/27)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3주간 1위에 자리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제치고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새롭게 1위에 올랐습니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순위는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영화 '정이' 스틸. 사진=넷플릭스

‘정이’는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 새로운 터전을 만든 미래, 식물인간이 된 용병 윤정이의 뇌를 복제해 A.I. 전투 용병을 개발하려 연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부산행’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 작품이자 배우 강수연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공개 뒤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입니다.

 

2위는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입니다.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와 정경호·전도연 만남으로 화제가 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4%의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2주 만에 7%대 시청률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으며, 주연 배우들의 본격적 러브라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3주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두 계단 내려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송혜교 주연과 김은숙 작가 첫 OTT 청불 등급 작품으로 주목받은 이 드라마는 공개 한 달이 지난 시점임에도 국내외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는 3월 10일에는 이어지는 내용의 파트2가 공개됩니다.

 

4위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차지했습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민자 에블린이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가족과 세상을 구하려 활약하는 얘기를 담았습니다. 지난 1월 10일 개최된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으며, 다음 달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11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5위에는 고경표 이이경 주연 코미디 영화 ‘육사오’가 올랐습니다. 군사분계선 너머로 날아간 1등 당첨 로또를 두고 남북 군인들이 당첨금 지분 협상에 나서는 내용을 담았다. 작년 8월 개봉해 198만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지난 23일 SBS 설 특선 영화로 방송돼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영화 ‘올빼미’, 전 세계 흥행 5위를 기록하며 국내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라선 ‘아바타: 물의 길’, 타임슬립 로맨스를 그린 대만 드라마 ‘상견니’,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복수극을 담은 드라마 ‘법쩐’, 설 특선 영화로 방송돼 다시 주목받은 1000만 영화 ‘범죄도시2’가 자리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