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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신고는 어렵다?…'택스테크' 서비스 주목
터치 몇 번으로 거래내역 자동분류…AI엔진으로 편의성 높여
2023-01-24 09:00:00 2023-01-24 09: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월급쟁이들에게 1월은 '13월의 월급' 혹은 '13월의 세금폭탄'으로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급여소득자들은 연말정산을 위해 국세청이 운영하는 '홈택스'에 접속해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세금신고를 완료하지요. 
 
개인사업자들에게도 1월은 세금신고의 의무가 지워지는 달입니다. 오는 27일까지 부가가치세 신고를 마쳐야 하지요. 하지만 급여소득자의 연말정산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워 적지 않은 당사자들이 골머리를 앓는다고 합니다. 국세청의 인터넷 홈택스나 모바일 손택스를 이용하더라도 편의성이 떨어지는 UI가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고요,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합니다. 실수로라도 누락 혹은 축소 신고가 있다면 가산세를 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요.  
 
재무상황을 가장 잘 아는 세무대리인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월 평균 10만~20만원에 이르는 경비가 소규모 영세사업주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개인이 매년 바뀌는 세법을 숙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 이용자가 모두의회계의 간편 회계 애플리케이션 '머니핀'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모두의회계)
 
그런데 최근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쩜삼, 머니핀, 쎔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대표적인데요, 이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장점과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자비스앤빌런즈의 삼쩜삼입니다. 삼쩜삼은 최근 부가가치세 간편 신고 도움 서비스를 출시했는데요, 앱을 통해 클릭 몇 번으로 세금 조회부터 신고까지 쉽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필요한 경우 삼쩜삼과 제휴를 맺은 세무사가 비대면 1:1 상담과 신고도 지원하지요. 
 
삼쩜삼은 그간 부가세 신고에 어려움을 겪었던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나 배달 대행 개인 사업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기존에는 해당 사업자들이 매출이 발생한 사이트마다 로그인을 해 매출을 확인해야 했지만 삼쩜삼에서는 홈택스를 통해 한 번에 간편히 조회와 신고가 가능합니다. 
 
삼쩜삼은 최근 개인사업자 부가세 신고 도움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자비스앤빌런즈)
 
모두의회계는 지난 2017년 출시된 국내 유일 복식부기 기반 회계 앱 '머니핀'을 통해 개인사업자들의 부가세 신고를 돕고 있습니다. 최근 약 7000만건이 넘는 데이터 학습을 통한 딥러닝 기반 회계 자동화 엔진 '핀키'를 자체 개발했다는데요. 태그 몇 번이면 거래분류부터 회계분석, 경영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완료된다고 합니다. "홈택스나 손택스를 이용하지 않고 셀프 부가세 신고가 될 만큼 편리하다"고 모두의회계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이 외에 널리소프트의 쎔은 신고서비스에 소요되는 연간 비용이 다른 서비스들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앞세워 자영업자들의 세금 신고 간소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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