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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억만장자들, 올해만 838조원 손실 "최악은 머스크"
억만장자들의 국가별 손실 규모는 미국, 중국, 러시아 순
2022-12-29 00:03:46 2022-12-29 00:03:46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촉발된 기술주 폭락 등으로 올해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모두 6600억달러(약 838조원) 규모의 자산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순자산 규모인 1조9000억달러(약 2411조원)가 경기 침체 여파로 증발했으며 특히 트위터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손실(1150억달러)이 가장 컸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230억달러(약 29조2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7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8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마크 저키버그 메타 창업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도 각각 780억달러와 40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보았다. 필 나이트 나이키 공동창업자도 183억달러 규모의 자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국가별 손실 규모는 미국의 660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6200억달러), 러시아(1500억달러), 독일(1200억달러), 홍콩(600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빅테크(거대기술기업) 갑부들이 올해 4330억달러(약 550조원)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하면서도 이 같은 자산하락 광풍 속에서도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의 자산은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 이상 불어난 550억달러(약 69조8000억원)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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