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0대 기업들은 6월 경기에 대해 석유.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와 교역조건 악화 등을 우려하며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업종별 매출액순 600개사(553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5.3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기준치인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101.8을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로 보합을 보였으나, 비제조업은 92.2로 고유가 등으로 원가부담이 커진 전력.가스업의 상황이 악화되며 상당폭 6월 경기를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제조업 가운데 자동차판매.차량연료(150.0), 숙박.음식점업(112.9)은 전월대비 호전을 예상했지만, 도매.상품중개업(93.2), 건설(76.0), 전력.가스(63.2) 등의 업종에선 6월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BSI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들은 자금사정(97.6), 채산성(97.4) 등의 측면에서 6월 경기를 어둡게 내다봤다. 그러나 내수(104.5), 수출(109.2), 재고(104.3) 등의 분야에선 모두 BSI 기준치인 100을 넘었으며, 투자 부분은 101.3으로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600대 기업들은 6월 매출이 전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석유.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해 전반적인 6월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또 경제전문가 13인을 대상으로 ‘현 경기에 대한 판단’을 조사한 결과, 모두 현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접어들었거나 이미 본격적인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응답기업 담당자의 자기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