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 증시에서 유동성 장세의 훈풍이 코스닥 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양상이다.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통적으로 4분기에 강세를 보이는 계절성이 있는데, 올해는 10월부터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기업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올 한해 주목받지 못하던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요원하던 5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코스닥 지수는 3개월 만에 500선 돌파에 성공한 뒤 18일까지 나흘연속 상승하며 고점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의 500선 돌파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7월15일(501.73P) 이후 처음이며, 지난 5월17일 510.25P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조정을 받는데 반해 코스닥 지수는 1%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일 "코스닥 지수는 이른바 '전어철'인 10월 전후부터 강세를 보이는 계절성이 있다"며 "올 10월부터는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기업실적 개선, 상대적인 소외 등으로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지수보다 강한 상승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 팀장은 "일목균형표 시간론 상으로는 다음달 4째주까지 코스피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에는 소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12월까지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반등 시기에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현재 코스닥이 500선을 돌파하며 지속적 상승을 전개하는 모습을 볼 때 코스피와의 수익률 격차 해소 움직임은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염동찬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비교적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코스닥은 이른바 '적삼병'이 출현하면서 기술적으로 추가적인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중요지수대인 504포인트를 넘어서 상승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단 단기 급등으로 과열 신호가 강화되고 5월 전고점(524.98P)에서의 저항이 예상돼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