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교체 위기 맞은 메타콩즈…성매매 의혹까지 '오너리스크' 심화
이강민 대표 등 경영진, 법인카드로 성매매 의혹 포착
임시 주총서 경영진 해임 가능성에 무게…경영권 분쟁 결과 주목
2022-12-22 16:43:51 2022-12-22 16:43:51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국내 주요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사인 메타콩즈의 경영진들을 둘러싸고 자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메타콩즈의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경영진들이 법인카드를 성매매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메타콩즈 내부 경영진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메타콩즈의 한 내부 고발자는 황현기 COO의 메타콩즈 법인 휴대폰을 입수,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COO 등이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 법인카드를 이용해 100여 차례 서울시내 특급호텔에 투숙했으며 여기에 수천여만원대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법인폰 내 텔레그램 채팅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같은 잦은 호텔 투숙은 성매매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제보했다.
 
황현기 메타콩즈 COO의 스마트폰에서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 메타콩즈 내부 직원의 제보에 따르면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COO 등은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 법인카드를 이용해 100여 차례 서울시내 특급호텔에 투숙했다. (사진=제보자 제공)
 
제보자가 제공한 황 COO의 스마트폰 캡처 화면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은 이강민 대표뿐 아니라 김도엽 CFO, 김재민 이사 등도 포함돼있다. 황 COO의 일부 텔레그램 방 안에서는 이들이 성매매 브로커로 의심되는 NFT 관련업체 대표와 자주 연락을 취해온 정황도 남아있다. 주 내용은 호텔 정보, 투숙객 정보, 수십여명의 여성 사진과 프로필이다. 또 예약자 이름 중 'lee daeho'란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해당 내용의 제보자는 "주로 황 COO와 이 대표가 여성을 요청하고 성매매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브로커는 이대호 톡식에이프 대표다. 지난 7월24일경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 인수를 1차로 합의하면서 메타콩즈 측에 인수 조건으로 2억원을 톡식에이프에 보내겠다고 제시한 적이 있었다. 당시 톡식에이프가 메타콩즈 사업 및 인수 관련 소송에 큰 도움을 줘서 지급을 해야한다는 명목이었다고 했는데 이 금액이 성매매 비용에 쓰인 건 아닐까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뉴스토마토>가 연락을 취한 결과, 메타콩즈의 이 대표와 황 COO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톡식에이프의 이 대표는 답변을 회피했다.  
 
메타콩즈 경영진들. (사진=메타콩즈 홈페이지 화면)
 
메타콩즈의 대주주인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 임원진의 회삿돈 유용행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멋사 측은 "메타콩즈 경영진 관련 연 이틀 간의 보도를 접한 후 해당 논란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며 "이강민 CEO 등 관련자에 대해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NFT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를 인수, 현재 지분 약 4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오는 30일 열릴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 해임을 위한 멋쟁이사자처럼 측의 임시주주총회 개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이강민 대표에 대한 해임과 신임 대표 선임 등이다. 메타콩즈는 멋쟁이사자차럼과 경영권 분쟁을 오랜 기간 이어왔는데, 이번에 경영진들의 방만 경영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주총에서 이강민 대표 해임건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메타콩즈는 국내 대표 NFT 업체로서 이름을 알렸던 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 1월 메타콩즈는 고릴라 이미지의 프로필 사진용 NFT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고, 이 덕분에 투자전문업체들로부터 투자유치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합류하면서 성장세가 가팔랐다. 
 
메타콩즈 NFT의 경우 민팅을 개시하고 나서 발행가 대비 100배가 넘는 거래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현대자동차의 NFT 세계관인 '현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협업한 '브레이브콩즈' 등 유명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넓혀나가며 화제의 기업으로 이름을 오르내린 바 있다. 그러나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이어 지난 7월 메타콩즈가 발행한 NFT와 메타콩즈가 발행한 가상자산 메콩코인 가치가 하락하면서 경영진 책임론이 일었다.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COO의 역량에 대한 의심이 짙어졌고, 이들에 대한 부정거래 의혹도 제기되면서 메타콩즈 NFT 투자자들은 이들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이두희 CTO를 대표로 추진했다.
 
이를 계기로 양측간 경영권 분쟁이 심화됐다. 일부 매체에서 이두희 대표가 횡령 은닉을 목표로 메타콩즈 프로젝트 개발과 개발자 채용을 고의로 미루는 등 태업을 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이를 근거로 메타콩즈 경영진은 이두희 멋사 대표를 업무상 배임 및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이두희 대표 측은 경영진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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