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시민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국물요리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식품업계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해 국물요리 상품 구색 확대에 나섰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5년 1조6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지난해 4조4000억원대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이 시장 규모가 올해 약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 가운데 국·탕·찌개(상온·냉동·냉장)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640억원으로 추산된다. 상온 국물요리 시장은 지난해 약 373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말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국물요리를 찾는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스쿨푸드에 따르면 전국에 한파 경보가 발령됐던 12월 1주차 스쿨푸드의 이태원 부대국밥 판매량은 11월 3주차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고기 쌀국수 판매량은 15%, 해물야채튀김 우동은 14% 증가했다.
면 전문기업 면사랑에 따르면 국물 요리 간편식 제품의 온라인 매출액은 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0.5% 신장했다. 구체적으로 멸치국수가 535.1%, 해물짬뽕 367.6%, 차슈돈코츠라멘이 53.8%로 각각 올랐다.
모델들이 지난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하림 더미식 냉동 국물요리 7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처럼 국물 요리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외식, 식품업계도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해 국물 요리 상품 구색 확대에 나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테이스터블은 셰프레이블 신제품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소고기 들기름 미역국’을 출시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국내산 재료는 물론, 63레스토랑의 스테디셀러 김치를 사용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하림은 최근 더미식 갈비탕, 양지육개장, 한우사태곰탕 등 국·탕·찌개류 냉동 간편식 7종을 내놨다. 더미식 갈비탕은 두툼한 갈비를 비법 간장에 한번 조린 간편식이다. 양지육개장은 두툼한 양지, 대파에 비법 볶음 다대기를 넣었고 한우사태곰탕은 두툼하게 썬 한우사태와 목심을 푹 고아낸 국물에 곁들인 메뉴다.
한편 동경이 운영하는 갈비전문브랜드 송추가마골은 삼계탕 행사에 나선다. 송추가마골의 ‘가마골백숙’은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쫄깃한 육질과 국내산 대추, 밤, 찹쌀, 수삼 등을 넣어 오랜 시간 끓여내 진한 맛이 특징이다. 송추가마골은 가마골백숙 삼계탕을 두 개 구매할 경우 가마골백숙 엄나무삼계탕을 증정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국물 요리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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