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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 구축 본격화
2010-10-17 13:49:26 2010-10-17 16:57:11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통신3사가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1분기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5월쯤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이 참여한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K-WAC) 추진단은 지난 4일 운영위원회 회원간 합의에 따라 SK텔레콤을 초대 위원장사로 공식 선정하고, SK텔레콤 이진우 데이터사업본부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이노에이스와 인프라웨어 공동 컨소시엄이 제안한 ‘콘파나’를 K-WAC의 표준 단말 웹 플랫폼으로 선정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작업에 나섰다.
 
통합 앱스토어란, 개발자들이 표준화된 단말 웹 플랫폼을 바탕으로 앱을 만들어 올리면 이동통신사들이 이를 가져와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앱 도매 장터’다.
 
통합 앱스토어가 만들어지면, 안드로이드나 윈도모바일 등 단말 OS에 구애 받지 않고 앱을 개발해 판매하거나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단, 애플 아이폰 OS는 해당되지 않는다.
 
K-WAC의 표준 단말 웹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이노에이스는 국내 이통 3사와 미국 AT&T, 프랑스 Orange 등 세계 주요 통신회사들이 주축이 돼 추진중인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WAC)의 웹 플랫폼 표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K-WAC과 WAC은 시스템적으로 높은 호환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라 소비자들의 앱 이용 편의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WAC추진단은 현재 글로벌 WAC에 K-WAC과의 연동을 제안한 상태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을 별도의 변환ㆍ등록과정 없이 다수의 글로벌 앱 마켓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
 
국내 앱 마켓 이용자들은 글로벌 앱 마켓에 등록된 방대한 콘텐츠들을 단말 OS와 상관없이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K-WAC은 내년 1분기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월쯤에는 OS 호환을 가능케 하는 웹플랫폼이 탑재된 단말을 출시하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K-WAC은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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