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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세계 각지서 '나무 심는 K팝 축제' 열 것"
사우디 '글로벌 서밋' 기조 연설자로 나서
2022-12-02 16:37:45 2022-12-02 16:37:4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문화 기술(Culture Technology)로 인류가 꿈꾸는, 누구나 살아보고 싶은 미래의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휴머니티와 지속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생활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새로운 CT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기후 위기 해결을 돕기 위해 ‘나무를 심는 K-POP 페스티벌’을 열 것 입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제22회 세계관광협의회(World Travel&Tourism Council, 이하 WTTC)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11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디야의 킹 압둘라지즈 컨퍼런스 센터(King Abdulaziz Conference Center)에서 진행된 제22회 WTTC 글로벌 서밋에서 ‘메타버스 시대의 여행 : 메타버스와 뉴테크놀로지가 콘텐츠와 문화, 궁극적으로 여행과 관광산업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쳤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금은 모두가 지구상의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성을 실현해야 하는 탄소중립의 시대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는 인류 공통의 아젠다"라며 "우리 모두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인 UN의 Global Goals,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일상의 문화로 정착시켜야 하고, 지구의 Sustainability를 위한 Net Zero(탄소배출제로) 로드맵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저는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으로 음악, K팝과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하며 Culture Technology를 통해 프로슈머와 크리에이터들에 의해 창조되는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문화 기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몽골 정부의 초청으로 미래의 생활문화 생태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언하고, 몽골 내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티 조성에 관한 적극적인 논의를 마친 그다.
 
이 프로듀서는 "몽골 정부는 국토의 76.9%가 사막화 되고 있는 몽골의 미래를 위해, 2030년까지 10억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 달성’을 선언하며 중동 지역에 나무 500억 그루를 심어 2억 헥타르의 녹지를 복원할 계획을 밝혔다"며 "2023년 중동과 몽골에서도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뮤직 페스티벌과 캠페인이 가동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와 몽골이 우선 K팝과 함께 한다면 전 세계 K팝 팬들과 젊은이들이 참여하고 찾아오게 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자발적으로 누구나 참여하고 싶어 하는 뮤직 페스티벌과 나무 심기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것이 전 세계적인 Movement가 되기를 바란다"고 바랐다.
 
그는 "음악 한 곡이 인생을 바꾸고 나무 한 그루가 세상을 바꾼다"며 "사막화 되는 곳에서, 사막에서 오히려 지구를 푸르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전 세계 시민이 참여하고 세계 도시 곳곳으로 확대될 것이다. 생활문화 생태계와 미래의 도시를 구축하는 장기적인 로드맵의 출발이고, 미래 도시의 표준이 될 것"이라 했다.
 
WTTC 글로벌 서밋은 세계 각국 정부 대표단 및 여행 업계 리더들이 참가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관광 및 여행 관련 연례 행사다. 올해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Haifa bint Mohammed Al-Saud) 사우디 공주이자 관광부 차관, 미국, 호주,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스페인, 일본, 필리핀 등 각국의 관광 관련 정부 관계자, 나드미 알 나스르(Nadhmi Al Nasr)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나섰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제 22회 WTTC 글로벌 서밋 연설 현장. 사진=SM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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