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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350 등 3만대 '배터리 불량' 무더기 리콜
E 350 4MATIC 등 7개 차종 '배터리 고정 불량'
기아 '카니발' 2.5만대, 시동 꺼짐 가능성 확인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서 비용 보상"
2022-11-24 06:00:00 2022-11-24 06: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350 4MATIC 등 일부 차종이 차량 배터리 고정 불량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또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2만5000여대도 시동꺼짐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등에서 수입·판매한 총 43개 차종 6만296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350 4MATIC 등 7개 차종 3만1195대는 12V 배터리의 고정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전원 연결부가 분리되고 이로 인해 비상 경고등, 차문 자동 잠금 해제 장치 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GLS 400d 4MATIC 등 2개 차종 2474대는 3열 좌석 등받이 잠금장치의 일부 부품 누락으로 충돌 시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이에 국토부는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E 350 4MATIC 등 7개 차종은 내달 2일부터, GLS 400d 4MATIC 등 2개 차종은 이달 25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2만4491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운전자가 관성을 이용해 주행할 경우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S 등 2개 차종 1131대는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속 주행 시 핸들이 무거워져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실시한다.
 
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Golf)8 2.0 TDI 272대는 앞 좌석안전띠의 프리텐셔너 내 부품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프리텐셔너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 상해 기준을 초과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기흥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할리데이비슨 로드킹 등 15개 이륜 차종 3191대는 차체제어장치(바디컨트롤모듈)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제동등이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 등에서 판매한 총 43개 차종 6만296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E 350 4MATIC.(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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