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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우크라 인접국 몰도바에 1억유로 지원
독일, 루마니아 등도 지원을 약속
2022-11-22 14:08:28 2022-11-22 14:08:28
(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인접국인 몰도바에 프랑스가 1억유로(약 1395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몰도바 지원 논의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엘리제궁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의 몰도바 지원을 다짐하며 '이들을 돕는 것은 우크라이나 편에 서는 노력의 일부'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고 AFP 통신 등은 보도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도 몰도바에 지원했던 9000만유로(약 1255억원)에 이어 3000만유로(약 418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베어복 장관은 "유럽과 EU에서 우리를 정의하는 가치는 연대"라며 "몰도바를 추위와 어둠은 물론 다가오는 불황 속에 홀로 남겨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도 이날 몰도바에 3000만유로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각국의 지원 발표는 우리가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대륙을 만드는 데 더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몰도바와 전체 유럽도 방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가 몰도바에 공급해온 천연가스 공급을 반으로 줄이고 반정부단체를 지원하는 식으로 "하이브리드 전쟁"을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몰도바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35%라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고 기자들에게 호소한 바 있다.
 
앞서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몰도바는 친러시아 정책을 펄쳐왔다. 그러나 2020년 11월 친서방 성향의 산두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외교 노선에 변화를 줬다.
 
한편 몰도바 지원안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가 공동 개최한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베를린, 7월 부쿠레슈티에서도 열렸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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