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13일 국내 증시는 단기급등 부담을 해소하는 기술적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상승추세는 살아 있어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증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새벽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긍정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06포인트(0.09%) 오른 11020.40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8%, 0.65% 상승마감했다.
반면 전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이 20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21.87포인트(1.16%) 급락한 1868.04로 마감했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실 이사 = 환율전쟁은 글로벌 불균형 해소과정에서의 필연적인 마찰이다.
최근 글로벌 환율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통화 절상폭 과다에 따른 자본통제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통제에 대한 수준은 강력한 수준보다는 유입자금의 속도 조절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주식시장은 금통위(14일)와 옵션만기(14일)관련 이벤트와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흐름을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방향성에서는 정체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순환매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후 낮은 벨류에이션 매력과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 한양증권 투자전략팀 = 환차익 기대감 낮아진 외국인의 매도전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연속적인 상승보다는 여전히 하락에 무게를 두며 속도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추이와 실적결과에 대한 외국인 포지션 변화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이며 단기급등 부담 해소 이후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연구원 = 높아진 지수대에서의 조정이라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현재의 조정은 높아진 기대감이 정상화되는 수순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을 보는 관점도 마찬가지다.
달러화의 추세전환(강세반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 매수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는 팔아야 할 조정이 아닌 사야 할 조정이라 생각한다. 3분기 실적고점 부담이 적고 가격메리트 있는 은행, 건설, 증권업종 등 이른바 전통적인 개인선호주(트로이카주)를 대안으로 활용해보자. IT업종 역시 인텔의 실적발표 이후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해본다.
▲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 = 최근의 증시는 투자심리가 완화된 가운데, 의미 있게 유통되기 시작한 유동성이 주가를 이끌었다. 여기에는 미국의 통화 완화정책이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으며, 달러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큰 흐름에서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의 주가 하락은 그저 9월 이후의 주가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 차원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고민은 이번 조정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지지될 것인가에 있다. 시기로 보면 중국의 5중 전회가 열리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쯤이 고비가 될 것이다. 1차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고, 9월 상승폭의 32.8% 정도를 되돌리는 수준인 1850선, 2차적으로 볼 때는 1800선이 지지선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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