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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영업익 1503억원…고속 성장 마감(상보)
매출, 7% 증가한 1.8조원
2022-11-03 08:19:13 2022-11-03 09:21:0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035720)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된 고속 성장 시대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작년 3분기의 9.7%에서 후퇴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2% 급감했다. 
 
 
세부 매출을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9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 중 톡비즈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67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이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위축세를 보였으나, 톡채널 매출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이 외에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포털비즈 매출은 8% 감소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확대와 카카오페이 매출 연동 거래액의 꾸준한 증가로 61% 성장한 409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718억원으로 나타났다. 
 
스토리 매출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프로모션 축소에도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231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502억원으로,  미디어 매출은 13% 증가한 94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은 2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초기 매출 하향 안정화와 함께 지난해 ‘오딘’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이 기간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708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503억원으로 10.6%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카카오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로서 이에 부합하는 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고, 이용자와 파트너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불황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용자의 사용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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