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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영업익 5117억…전분기 대비 70.3%↓
전년 동기 대비 6.9%↓…유가 하락 타격
2022-10-27 09:41:39 2022-10-27 09:41:3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Oil(01095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하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70.3%가 빠졌다.
 
S-Oil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1조1226억원, 영업익 5117억원 이라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는 56.3% 늘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원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8% 줄었다. 영업익의 감소폭은 각각 6.9% 및 70.3%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및 정제마진 하향 조정 때문에 빠진 정유 부문 실적을 윤활 및 석유화학 분야가 그나마 메꿨다는 설명이다.
 
올 2분기 1조4451억원이었던 정유 부문 영업익은 94.5% 급락해 78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역내 정제마진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여름철 계절적 수요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쿼터 추가 발행에 대한 우려로 하향 조정됐다. 원유 가격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하락하면서, 일회적인 유가관련 손실 효과가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석화 분야에서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원재료인 납사 가격의 지속적인 약세와 역내 PX 시설들의 정기보수 및 감산의 영향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PP(폴리프로필렌)와 PO(폴리올레핀) 수요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회복세가 제한됐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의 경우 여름 성수기 이후 수요 완화에도 불구하고 생산 설비들의 정기보수로 견조함을 유지했다. 스프레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해 큰 폭으로 확대됐다.
 
S-Oil은 4분기의 정유 전망은 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기관들의 장기 수요 및 공급 전망에 따르면, 상당 규모의 정제 설비 부족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정유업의 강세 싸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겨울철 계절적 수요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간헐적인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수출물량 증가 효과는 러시아의 정유 제품 생산 감소로 일정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유·경유 스프레드의 경우 현저히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 하에서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로 인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PX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휘발유 생산을 위한 반제품 수요 지속과 원재료 가격 약세로 인해 스프레드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PP와 PO 시장은 연말 소비재 수요 증가로 인한 글로벌 수급 밸런스 개선으로 향후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고, PO 스프레드는 역내 정기보수에 따른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의 경우 계절적 수요 약세로 단기적으로 완화될 전망이지만, 제한된 신규설비 증설로 인한 기저의 견조함은 유지될 전망이다. 스프레드는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3분기 수준 대비해서는 조정이 되지만 준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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