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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시작부터 대립…감사원 국감 10분 만에 '정회'
의사진행발언 진행 놓고 신경전…"체면 좀 차리라"
2022-10-11 10:57:34 2022-10-11 10:57:34
최재해(오른쪽)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 후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여야가 11일 의사진행 발언을 놓고 대립하면서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10분 만에 정회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감사원의 업무보고를 듣고 의사진행 발언을 하겠다"고 제지했다.
 
민주당은 재차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이 반발하자 국민의힘도 민주당을 비판했다. 결국 김 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반발하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향해 "체면 좀 차리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은 지난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간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두 기관의 유착으로 규정하고, 감사원의 독립성 훼손 및 대통령실 하명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져묻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성역 없는 감사원 조사 등을 촉구하며 응수할 계획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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