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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2주 만에 코로나19 위험도 '낮음'…"2주 뒤 1000명 아래" 전망도
지난주 확진자 3만3000명…전주비 38.7%↓
4차 접종, 60세 이상 사망 위험 83.7% 줄여
"지정 병상 축소, 수가 지원 연장 '재유행 대비'"
2022-09-28 14:34:55 2022-09-28 19:11:22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코로나19 유행 완화에 따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코로나 위험도가 모두 '낮음'으로 평가된 것은 12주 만에 처음이다. 2주 후에는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제시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브리핑에서 "9월 3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38.7% 감소해 일평균 약 3만3000명으로 총 23만명 정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9월 3주 기준 감염재생산지수는 0.80으로 5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수도 전주 대비 9.2% 줄었다.  
 
임숙영 단장은 "4차 접종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오미크론 대유행이나 BA.5 변이 유행에서 감염자들이 면역을 얻어 지금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망자는 전주 대비 1.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임숙영 단장은 " 실제 사망과 사망신고가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망신고가 늦게 들어오는 경우, 지연된 신고가 뒤늦게 통계에 잡혀서 실제 사망이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이 4차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8월 2주차 기준으로 60세 이상 인구 중 4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미접종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83.7% 감소했다. 2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서는 사망 위험이 64.8% 줄었고 3차 접종 완료군과 비교하면 14.0% 감소했다.
 
9월 3주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주 연속 감소해 20%대를 기록했다. 준중환자 병상가동률도 28.0%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줄었다.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발생과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신규 발생은 327만명이다. 이는 전주 대비 0.7% 감소한 수치다.
 
방역당국이 7개 연구팀에게 의뢰해 코로나19 향후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2~4주 후 최저 1000명 미만에서 3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을 예측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완화 추세에 맞춰 코로나19 지정 병상 중 1477병상을 10월 7일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추가 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다만 감축하는 병상은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유사시 7일 이내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아울러 겨울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가능성에 대비해 원스톱 진료기관의 통합진료로 수가를 당초 지원 종료 기간인 9월 30일에서 두 달 연장한 11월 30일까지 적용한다. 의료상담센터 전화상담관리료와 자율입원에 따른 통합격리관리료, 감염예방관리 정책가산료도 11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
 
의료기동전담반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감염예방 필요성 등을 고려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브리핑에서 "9월 3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38.7% 감소해 일평균 약 3만3000명으로 총 23만명 정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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