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융당국의 오락가락행정이 빈축을 사고 있다.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당국이 조기종료ELW 등을 내놓은지 한달만에 ELW 시장의 과열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투자자들의 거래를 제한하겠다고 나선 때문이다.
6일 금융위 등 증권가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식워런트증권(ELW) 투자에 따른 후폭풍을 예방하기 위해 주식계좌가 아닌 옵션계좌로 거래수단을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르면 연내 이같은 개선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ELW시장은 최근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일부 투기세력에 의해 시세조종 등 시장자체가 조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6일 새로 도입된 조기종료 ELW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000억~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일반 ELW 시장의 1/4분 수준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우리보다 먼저 조기종료 ELW를 도입한 홍콩의 경우 시장안착까지 약 2년이 걸렸지만 국내의 경우 불과 한 달만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ELW는 시스템리스크가 있는 상품으로 투기성이 강한 시장인데 개인들이 아무런 진입제한 없이 쉽게 참여할수 있어 향후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완책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주식워런트증권(ELW)은 개별주식 또는 지수를 특정시점에 사거나 팔수 있는 권리가 붙은 증권으로 주가 등락의 몇배에 달하는 수익 혹은 손실을 볼수 있으며 현재 증권사계좌만 있으면 적은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하지만 파생상품계좌는 일반거래와 별도로 전용계좌를 만들어야 하며 1500만원의 증거금을 넣어야 투자에 참여할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투자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파생담당 관계자는 "ELW는 유동성공급자(LP)를 제외하고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며 "별도 옵션계좌를 이용하게 되면 까다로운 절차로 접근성이 떨어져 결국 투자자들은 등을 돌리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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